아이콘트롤스, IoT 날개 달고 성장 '가속도'

입력 2015-09-13 19:27  

빅데이터 이 공모주 - 아이콘트롤스
공모가 3만2000원…24일 상장

지능형빌딩시스템 구축 주력…스마트홈 시장서도 입지 '탄탄'
PER 19배 수준, "투자할 만"…올 매출 1700억·순익 110억 예상



[ 서기열 기자 ]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 건설 정보통신(IT) 업체인 아이콘트롤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15~16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 회사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홈 기술 개발 등으로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콘트롤스는 앞서 지난 11일 공모가를 주당 3만20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24일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8~9일 실시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는 27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4% 이상이 공모가 밴드(2만8000~3만2000원)의 상단인 3만2000원 이상을 적어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모 규모는 약 83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2634억원이다.

아이콘트롤스의 주력사업은 빌딩 내 조명·온도·환기·통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지능형빌딩시스템(IBS) 구축과 아파트의 IT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다. 전기·배관·에너지·소방설비 등을 설치하는 기계설비공사와 항만·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IT 인프라 구축 사업도 하고 있다.

공모가 산정에 활용된 비교기업은 현대통신, 코콤, 코맥스 등이다. 이들 3개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23.17배였다.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 135억8300만원과 동종업계 평균 PER 23.17배를 기준으로 한 아이콘트롤스의 주당 평가액은 3만8240원으로 산출됐다. 여기에 할인율 16.2~26.7%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설정했다. PER 19배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성장성을 고려할 때 ‘투자할 만한 가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를 산출할 때 올해 예상 순이익을 상반기 실적의 두 배로 잡았지만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현재 공모가 기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 건설경기가 좋아지면서 2012년 1058억원이었던 수주 잔액이 올 상반기 기준 1705억원으로 빠르게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매출 1312억원, 순이익 60억원을 올렸던 아이콘트롤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825억원, 순이익 7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1700억원, 순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아이콘트롤스는 상장 이후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현 아이콘트롤스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할 자금 가운데 300억원을 IoT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사업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팔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처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도 성장에 속도를 더해줄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에서 올리고 있는 아이콘트롤스는 최근 호반건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총 1만1000가구 아파트에 스마트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산업개발→현대EP→아이콘트롤스→현대산업개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에서 한 축을 맡고 있는 것도 향후 주가 흐름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아이콘트롤스 지분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43.8%를 갖고 있으며 상장 후 정 회장 지분은 29.9%로 줄어든다. 정 회장의 현대산업개발 지분율(13.36%)보다 높은 수준으로 향후 정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면 아이콘트롤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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